요소수 부족으로 산업 현장의 화물차가 멈추고, 심지어 소방차까지 운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기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서 앞에 조용히 요소수를 놓고 간 시민들은 흔적을 남기지 않았지만, 따뜻한 마음만은 그대로 전달됐습니다. 화면으로 보시죠. <br /> <br />어제 아침 경남 김해서부소방서 율하119 안전센터에서 찍힌 영상입니다. <br /> <br />흰색 승용차가 건물 옆에 차를 대고요, <br /> <br />운전자가 차에 뭔가를 내려 차고지 앞에 둡니다. <br /> <br />혹시라도 들킬까 은밀하고 빠르게 옮긴 물건, 다름 아닌 요소수였습니다. <br /> <br />누구의 마음인지 편지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김해에서 같은 날, 이 남성 말고 다른 시민도 요소수를 전달했는데, 모두 11통이나 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6일 밤 강원도 춘천에서도 낯선 승용차가 소방서 CCTV에 찍혔습니다. <br /> <br />어두컴컴한 차고지 앞으로 승용차 한 대가 나타납니다. <br /> <br />잠시 차를 세우더니 1분도 되기 전에 다시 자리를 떠납니다. <br /> <br />범죄 현장으로 오해할 만한 장면인데 이 승용차가 머물다 간 자리에는 요소수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출동을 나갔던 소방대원들은 복귀한 뒤에야 요소수를 발견했고, 역시 편지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비슷한 뉴스 며칠 전에도 있었죠, <br /> <br />지난 5일 인천 송도에서 한 남성이 요소수 3통을 119안전센터 앞에 두고 조용히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미리 짜기라도 했는지, 당시에도 편지는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자칫 우리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소방차가 멈추는 건 아닌지 함께 걱정하고, 요소수가 부족해서 애를 태우는 소방관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서 관계자들은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국의 소방차 6천7백여 대 가운데 80.5%에 요소수가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소방청은 요소수 3.7개월분을 확보해 놨지만, 지금 같은 현상이 길어질 상황에 대비해 각 지역의 비축량과 사용량을 공유하면서 수급 관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영수 (yskim2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10806142960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